2026년 연말정산에서 배우자가 사업소득이 있을 때 배우자 공제를 받을 수 있는지 궁금하신가요? 사업소득금액 100만원 기준, 필요경비 계산법, 5월 종합소득세 신고 후 공제 신청 방법까지 2026년 최신 기준으로 상세히 안내합니다.
배우자 사업소득이 있어도 공제받을 수 있을까?
2026년 연말정산 시즌이 다가오면서 많은 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시는 질문 중 하나가 바로 **"배우자가 사업소득이 있는데 배우자 공제를 받을 수 있을까?"**입니다. 특히 배우자가 프리랜서로 활동하거나 개인사업자로 등록되어 있는 경우, 연말정산에서 배우자 기본공제 150만원을 적용받을 수 있는지 헷갈리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배우자의 연간 사업소득금액이 100만원 이하라면 배우자 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총수입금액'이 아닌 '소득금액'이라는 점입니다. 사업소득금액은 총수입금액에서 필요경비를 차감하여 계산하기 때문에, 실제 받은 금액이 100만원을 넘더라도 필요경비를 제외한 순소득이 100만원 이하라면 공제가 가능합니다.
2026년 연말정산 배우자 공제 기준 정리
배우자 기본공제 요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2026년 연말정산에서도 이 기준은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첫째, 연간 소득금액이 100만원 이하여야 합니다. 근로소득만 있는 경우에는 총급여액 500만원 이하일 때 공제가 가능합니다. 둘째, 배우자는 나이 요건이 없습니다. 부양가족과 달리 배우자는 연령에 관계없이 소득 요건만 충족하면 됩니다. 셋째, 법적으로 혼인신고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사실혼 관계는 인정되지 않습니다.
배우자 기본공제를 받으면 연간 150만원의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과세표준이 줄어들어 실질적인 세금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사업소득금액이란? 총수입금액과의 차이점
많은 분들이 혼동하시는 부분이 바로 '총수입금액'과 '사업소득금액'의 차이입니다. 연말정산 배우자 공제 기준인 100만원은 사업소득금액을 기준으로 합니다.
사업소득금액 = 총수입금액 - 필요경비
예를 들어 배우자가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연간 300만원의 수입을 얻었다고 가정해봅시다. 이 경우 필요경비를 차감한 사업소득금액이 100만원 이하라면 배우자 공제가 가능합니다. 단순경비율 70%가 적용되는 업종이라면, 필요경비 210만원을 인정받아 사업소득금액은 90만원이 되어 배우자 공제 대상이 됩니다.
반대로 총수입금액이 120만원이더라도 필요경비가 전혀 인정되지 않는다면 사업소득금액이 120만원이 되어 공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필요경비 계산 방법 3가지
사업소득금액을 결정하는 핵심인 필요경비는 크게 세 가지 방법으로 계산됩니다.
1. 장부 기장 방법 가장 정확한 방법으로, 실제 발생한 비용을 장부에 기록하고 영수증 등 증빙서류로 입증하는 방식입니다. 복식부기나 간편장부를 작성하여 실제 지출한 비용을 모두 필요경비로 인정받을 수 있어 세금을 가장 많이 절감할 수 있습니다.
2. 기준경비율 적용 직전 연도 수입금액이 일정 기준을 초과하는 사업자가 장부를 작성하지 않은 경우 적용됩니다. 주요 경비(매입비용, 임차료, 인건비 등)는 증빙으로 인정하고, 나머지 기타경비는 기준경비율을 곱해 산정합니다. 프리랜서의 경우 직전 연도 수입금액이 2,400만원을 초과하면 기준경비율 대상입니다.
3. 단순경비율 적용 소규모 사업자가 장부를 작성하지 않은 경우 적용되는 가장 간편한 방법입니다. 총수입금액에 업종별 단순경비율을 곱하여 필요경비를 산정합니다. 프리랜서의 경우 보통 60~70%의 단순경비율이 적용됩니다.
프리랜서 배우자 3.3% 원천징수 소득, 공제 가능할까?
배우자가 프리랜서로 활동하면서 3.3% 원천징수되어 소득을 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경우에도 사업소득금액이 100만원 이하라면 배우자 공제가 가능합니다.
다만 사업소득금액은 장부를 기장하는지, 추계신고를 하는지에 따라 달라지므로 연말정산 시점에는 정확한 금액을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정확한 사업소득금액은 다음 해 5월 종합소득세 확정신고를 통해 확정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배우자가 프리랜서 소득이 있는 경우, 연말정산 시에는 우선 배우자 공제를 적용받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후 5월 종합소득세 신고를 통해 사업소득금액이 100만원 이하로 확정되면, 본인이 종합소득세 신고를 하면서 배우자 공제를 적용받으면 됩니다.
2026년 연말정산 일정과 절차
2026년 연말정산은 2025년 귀속 소득에 대해 진행됩니다. 주요 일정을 살펴보겠습니다.
2025년 11월 ~ 12월: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를 통해 예상 세액을 확인하고, 필요한 공제 항목을 미리 준비합니다.
2026년 1월 15일: 국세청 홈택스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가 오픈됩니다. 의료비, 보험료, 신용카드 사용내역 등을 확인하고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다만 1월 15일부터 20일까지는 접속자가 몰려 느릴 수 있으니 1월 21일 이후 이용을 권장합니다.
2026년 1월 ~ 2월: 간소화 서류와 추가 증빙서류를 회사에 제출합니다. 월세 계약서, 기부금 영수증 등 간소화 서비스에서 조회되지 않는 서류는 별도로 준비해야 합니다.
2026년 2월 ~ 3월: 회사에서 연말정산을 완료하고 환급금을 지급하거나 추가 징수합니다.
배우자 사업소득이 있을 때 주의사항
배우자가 사업소득이 있는 경우 몇 가지 주의사항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첫째, 연말정산 시점에 정확한 사업소득금액을 알 수 없다는 점입니다. 사업소득은 5월 종합소득세 신고를 통해 확정되므로, 연말정산에서 배우자 공제를 받았다가 나중에 소득금액이 100만원을 초과하는 것으로 확인되면 추가 세금을 내야 합니다.
둘째, 비과세 소득과 분리과세 소득은 100만원 기준에서 제외됩니다. 예를 들어 배우자가 비과세되는 주택임대소득만 있거나, 2,000만원 이하 주택임대소득을 분리과세로 신고하는 경우에는 기본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셋째, 기타소득도 소득금액 기준에 포함됩니다. 배우자가 강연료 등 기타소득을 받은 경우, 기타소득금액(수입금액 - 필요경비 60~80%)도 합산하여 100만원 이하인지 판단해야 합니다.
5월 종합소득세 신고 후 배우자 공제 신청하는 방법
배우자가 사업소득이 있어서 연말정산 시 배우자 공제를 받지 못했다면, 5월 종합소득세 확정신고 시 배우자 공제를 추가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배우자가 5월에 종합소득세 신고를 완료하여 사업소득금액이 100만원 이하로 확정되면, 근로자 본인이 5월 종합소득세 신고를 하면서 배우자 기본공제를 추가로 적용합니다. 이 경우 연말정산에서 받지 못한 세금을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연말정산에서 배우자 공제를 받았으나 5월 종합소득세 신고 결과 사업소득금액이 100만원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되면, 종합소득세 신고 시 배우자 공제를 제외하여 신고하면 됩니다. 이 경우 가산세 부담 없이 추가 세금만 납부하면 됩니다.
배우자 공제 외 추가 공제 항목
배우자가 기본공제 요건을 충족하면 추가 공제도 받을 수 있습니다.
경로우대 공제: 배우자가 만 70세 이상이면 연 100만원을 추가 공제받습니다. 나이 요건만 충족하면 자동으로 적용됩니다.
장애인 공제: 배우자가 장애인에 해당하면 연 200만원을 추가 공제받습니다. 장애인 공제는 나이 요건이 없으며, 소득세법상 장애인 범위에는 장애인복지법상 장애인뿐만 아니라 항시 치료를 요하는 중증환자도 포함됩니다.
부녀자 공제: 배우자가 아닌 본인이 기혼 여성이고 종합소득금액이 3,000만원 이하인 경우 연 50만원을 공제받을 수 있습니다. 세대주 여부나 남편의 소득과 관계없이 적용됩니다.
2026년 연말정산 주요 변경사항
2026년 연말정산에서 달라지는 주요 내용을 확인하세요.
자녀세액공제 확대: 2026년부터 8세 이상 20세 이하 자녀 1명당 세액공제가 기존 15만원에서 25만원으로 증액됩니다. 자녀가 많을수록 절세 효과가 큽니다.
월세세액공제율 인상: 총급여 8,000만원 이하 무주택 근로자의 월세세액공제율이 확대되어 최대 17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신용카드 소득공제 확대: 전년 대비 사용액이 증가한 경우 소비증가분에 대해 최대 100만원까지 추가 소득공제가 가능합니다.
주택청약종합저축 공제 확대: 무주택 세대주로 총급여 7,000만원 이하인 경우 납입액의 40%를 소득공제받을 수 있으며, 연 한도는 300만원입니다.
실전 사례로 이해하는 배우자 사업소득 공제
사례 1: 배우자가 프리랜서로 연간 총수입 250만원을 받았습니다. 단순경비율 60%가 적용되어 필요경비 150만원을 인정받았다면, 사업소득금액은 100만원입니다. 이 경우 배우자 공제가 가능합니다.
사례 2: 배우자가 소규모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여 연간 총수입 500만원을 얻었습니다. 장부를 기장하여 매입비용 300만원, 택배비 50만원, 광고비 80만원 등 총 430만원의 필요경비를 증빙했다면, 사업소득금액은 70만원이 되어 배우자 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사례 3: 배우자가 강의료로 연간 200만원을 받았습니다. 기타소득으로 필요경비 60%를 적용하면 기타소득금액은 80만원입니다. 여기에 사업소득 30만원이 추가로 있다면, 합산 소득금액은 110만원이 되어 배우자 공제를 받을 수 없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배우자가 사업자등록을 했는데 매출이 거의 없습니다. 배우자 공제가 가능한가요? A1. 사업자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실제 사업소득금액이 100만원 이하라면 배우자 공제가 가능합니다. 5월 종합소득세 신고를 통해 소득금액을 확정한 후 공제를 신청하시면 됩니다.
Q2. 배우자가 연말에 퇴직금을 받았습니다. 배우자 공제를 받을 수 있나요? A2. 퇴직소득은 필요경비가 인정되지 않으며, 받은 퇴직금 전체가 소득금액으로 계산됩니다. 따라서 100만원을 초과하는 퇴직금을 받았다면 배우자 공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Q3. 배우자가 일용근로소득만 있습니다. 공제가 가능한가요? A3. 일용근로소득은 분리과세 소득으로, 소득금액 100만원 기준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일용근로소득의 크기와 관계없이 배우자 공제가 가능합니다.
마무리: 2026년 연말정산 꼼꼼히 준비하세요
배우자가 사업소득이 있더라도 사업소득금액이 100만원 이하라면 배우자 기본공제 150만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핵심은 총수입금액이 아닌 필요경비를 차감한 순소득금액이라는 점입니다.
2026년 연말정산에서는 자녀세액공제, 월세세액공제 등이 확대되어 더 많은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배우자 사업소득금액이 애매한 경우에는 연말정산에서 우선 공제를 받지 않고, 5월 종합소득세 확정신고 후 소득금액을 확인하여 안전하게 공제를 신청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연말정산은 준비하는 만큼 환급금이 달라집니다. 2026년 1월 15일 간소화 서비스 오픈에 맞춰 미리 서류를 준비하시고, 놓치는 공제 항목이 없도록 꼼꼼히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