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연말정산 개인신청 방법을 단계별로 안내합니다. 홈택스 간소화서비스 이용법부터 세액공제, 소득공제 항목까지 13월의 월급을 제대로 받는 꿀팁을 알려드립니다.
연말정산이란 무엇인가요?
연말정산은 1년 동안 이미 납부한 세금과 실제로 내야 할 세금을 비교하여 차액을 정산하는 제도입니다. 직장인은 매달 급여를 받을 때 원천징수라는 방식으로 소득세를 미리 납부하게 됩니다. 이렇게 미리 낸 세금이 실제 내야 할 세금보다 많으면 환급을 받고, 적으면 추가 납부를 하게 됩니다.
근로소득이 있는 모든 직장인은 연말정산 대상자입니다. 정규직은 물론 계약직, 아르바이트생, 인턴도 3개월 이상 근무하고 4대 보험에 가입되어 있다면 연말정산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일용근로소득세율 6.6%가 적용되는 일용직 근로자는 연말정산 대상이 아닙니다.
2026년 연말정산 일정 확인하기
2026년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는 정해진 기간에만 이용할 수 있으므로 일정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026년 1월 15일(목): 국세청 홈택스 간소화서비스 오픈
- 2025년 귀속 연말정산 자료 조회 시작
- 의료비, 보험료, 교육비, 신용카드 사용액 등 확인 가능
2026년 1월 20일(월): 최종 확정 자료 제공
- 정확한 자료를 원한다면 1월 21일 이후 이용 권장
- 1월 15일~20일은 접속자가 많아 속도가 느릴 수 있음
2026년 1월~2월: 회사에 연말정산 서류 제출
- 간소화 자료와 추가 증빙서류 제출
- 회사마다 제출 기한이 다르므로 확인 필요
2026년 2월: 연말정산 결과 반영
- 환급금은 2월 급여와 함께 지급
- 추가 납부 세액은 2월 급여에서 차감
홈택스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 이용방법
연말정산 개인신청의 핵심은 국세청 홈택스의 간소화서비스를 제대로 활용하는 것입니다. 단계별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단계: 홈택스 접속 및 로그인
국세청 홈택스(www.hometax.go.kr)에 접속합니다. 로그인은 공동인증서, 금융인증서, 또는 간편인증(카카오, 네이버, 토스 등)으로 가능합니다. 간편인증을 이용하면 별도의 인증서 없이도 빠르게 로그인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2단계: 연말정산 간소화 메뉴 선택
홈택스 메인 화면에서 '조회/발급' 탭을 클릭한 후 '연말정산 간소화' 메뉴를 선택합니다. 이때 귀속연도를 2025년으로 반드시 선택해야 합니다. 귀속연도를 잘못 선택하면 자료가 조회되지 않으니 주의하세요.
3단계: 공제 자료 조회하기
간소화서비스에서 조회할 수 있는 주요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 보험료: 건강보험, 고용보험, 국민연금, 사적연금 등
- 의료비: 병원 진료비, 약국 구입비 등
- 교육비: 본인 및 부양가족 교육비
- 신용카드 등 사용액: 신용카드, 체크카드, 현금영수증
- 기부금: 정치자금, 법정기부금, 우리사주조합 기부금 등
- 주택자금: 주택임차차입금 원리금 상환액, 장기주택저당차입금 이자상환액
각 항목을 클릭하여 금액을 확인하고, PDF 파일로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4단계: 부양가족 자료 조회
만 19세 이상 부양가족의 자료를 조회하려면 사전 동의가 필요합니다. 홈택스의 '자료제공 동의 신청' 메뉴에서 부양가족이 직접 동의 신청을 해야 하며, 만 19세 미만 자녀는 별도 동의 없이 조회 가능합니다.
간소화 자료에 없는 항목 별도 준비하기
홈택스 간소화서비스에는 모든 공제 항목이 자동으로 제공되지 않습니다. 다음 항목은 직접 증빙서류를 준비해야 합니다:
안경 및 콘택트렌즈 구입비: 시력교정용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는 의료비 공제 대상이지만 간소화 자료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안경점에서 영수증과 처방전을 받아 제출해야 합니다.
월세 세액공제: 총급여 8천만 원 이하 무주택 근로자는 월세액의 15~17%를 세액공제 받을 수 있습니다. 주민등록등본, 임대차계약서 사본, 월세 이체 내역을 준비하세요.
교복 구입비: 중·고등학생 자녀의 교복 구입비는 1인당 50만 원 한도로 공제되지만, 구입 영수증을 별도로 제출해야 합니다.
해외 교육비: 국외 교육기관에 지출한 교육비는 간소화 자료에 포함되지 않으므로 학교에서 발급한 영수증을 준비해야 합니다.
기부금 일부: 종교단체 기부금 등 일부 기부금은 간소화 자료에 누락될 수 있으니, 기부 영수증을 챙겨두는 것이 좋습니다.
2026년 연말정산 주요 공제 항목
2026년 연말정산에서 꼭 챙겨야 할 세액공제와 소득공제 항목을 정리했습니다.
인적공제
본인, 배우자, 부양가족에 대해 1인당 150만 원씩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부양가족은 연간 소득금액 100만 원 이하여야 하며, 부모님은 만 60세 이상, 자녀는 만 20세 이하여야 합니다. 별거 중인 부모님도 소득 요건을 충족하면 공제 가능합니다.
자녀 세액공제
자녀가 있는 경우 자녀 1명당 15만 원, 2명 30만 원의 세액공제를 받습니다. 3명 이상인 경우 2명까지 30만 원에 추가로 셋째부터 1명당 30만 원씩 더해집니다.
신용카드 등 사용액 소득공제
총급여의 25%를 초과하는 신용카드, 체크카드, 현금영수증 사용액에 대해 공제받을 수 있습니다. 체크카드와 현금영수증은 30%, **신용카드는 15%**의 공제율이 적용되며, 전통시장과 대중교통은 40%까지 공제됩니다. 2026년에는 전년 대비 소비가 증가한 경우 최대 100만 원까지 추가 공제받을 수 있습니다.
월세 세액공제 확대
총급여 8천만 원 이하 무주택 근로자는 월세액의 15~17%를 세액공제 받을 수 있습니다. 2026년부터는 최대 170만 원(1,000만 원의 17%)까지 공제 한도가 확대되었습니다.
주택청약종합저축 소득공제
무주택 세대주이면서 총급여 7천만 원 이하인 경우, 주택청약종합저축 납입액의 40%를 소득공제(연 한도 300만 원, 최대 120만 원 공제) 받을 수 있습니다.
장기주택저당차입금 이자상환액 소득공제
6억 원 이하 주택을 구입하면서 대출받은 경우, 상환 기간이 15년 이상이라면 이자상환액에 대해 최대 2,000만 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의료비 세액공제
총급여의 3%를 초과하는 의료비는 15% 세액공제를 받습니다. 산후조리원비는 총급여 7천만 원 이하 근로자에 한해 200만 원 한도로 공제 가능합니다.
연말정산 실수하지 않는 체크리스트
중도 입사자는 이전 회사 원천징수영수증 제출: 2025년 중에 회사를 옮긴 경우, 이전 직장의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을 현재 회사에 반드시 제출해야 합니다. 이를 누락하면 세금이 과다하게 부과될 수 있습니다.
부양가족 중복 공제 주의: 맞벌이 부부의 경우 부모님이나 자녀를 한 사람만 부양가족으로 등록해야 합니다. 중복 공제 시 나중에 추징당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기간 내 자료 제출: 회사에서 정한 제출 기한을 꼭 지켜야 합니다. 기한을 넘기면 회사에서 기본 공제만 적용하여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PDF 제출 전 최종 확인: 간소화 자료를 PDF로 다운로드하여 회사에 제출하기 전, 금액과 항목을 꼼꼼히 확인하세요. 제출 후에는 수정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1월 21일 이후 재확인: 1월 15일 간소화서비스 오픈 직후에는 일부 자료가 누락되었다가 며칠 후 추가 반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종 제출 전 1월 21일 이후 한 번 더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연말정산 환급금은 언제 받나요?
연말정산으로 환급받을 세금이 있으면 대부분 2026년 2월 급여와 함께 지급됩니다. 만약 추가로 납부해야 할 세금이 있다면 2월 급여에서 자동으로 차감됩니다. 일부 회사는 3~4월에 환급금을 주기도 하므로, 정확한 일정은 회사의 급여 담당자에게 확인하세요.
회사는 2026년 3월 10일까지 근로자의 연말정산 내용을 포함한 원천징수이행상황 신고서를 국세청에 제출해야 하며, 근로자는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을 수령하게 됩니다. 이 영수증은 소득 증빙 자료로 활용되므로 잘 보관하세요.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 활용하기
국세청은 매년 11월 초부터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2025년 11월 5일에 오픈한 이 서비스는 1~9월까지의 카드 사용 내역을 바탕으로 예상 세액을 미리 계산해줍니다. 연말까지 어떤 항목에서 세금을 더 아낄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어, 12월 소비 계획을 세우는 데 유용합니다.
예를 들어 신용카드 사용액이 총급여의 25%에 미치지 못한다면, 12월에 체크카드나 현금영수증을 더 사용하여 공제 한도를 채울 수 있습니다. 의료비나 기부금도 미리보기 서비스를 통해 현재 누적 금액을 확인하고, 연말에 추가 지출을 계획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2026년 연말정산 개인신청은 복잡해 보이지만, 홈택스 간소화서비스를 차근차근 따라 하면 어렵지 않습니다. 1월 15일 간소화서비스가 오픈하면 바로 자료를 확인하고, 누락된 항목이 없는지 꼼꼼히 체크하세요. 특히 월세, 안경 구입비, 교복 구입비 등 간소화 자료에 포함되지 않는 항목은 별도로 증빙서류를 준비해야 합니다.
연말정산은 매년 공제 항목과 한도가 조금씩 바뀌므로, 최신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 안내한 내용을 참고하여 2026년 연말정산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13월의 월급을 제대로 챙기시길 바랍니다.